저는 폰을 아무렇게나 휘뚜루마뚜루 사용하기 때문에 최신 폰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한 눈도 잘 팔고, 손을 가만히 놔두는 편이 아니어서 핸드폰을 잘 떨어트리기도 하고요. ㅎㅎㅎ..
그래서 이전 핸드폰으로는 갤럭시 s22 자급제를 사용 중이었는데, 이번에 통신사를 변경하려고 회사 바로 밑 대리점을 들렸다가 갤럭시 z플립 5가 출시된다는 얘길 들었어요. 플립 한 번쯤 써보고 싶었는데.. 아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아ㅏㅏ
결국 사전예약을 진행했고, 8일이 되자마자 점심시간에 달려가서 개통 후 받아왔어요!
후에 친구에게 들어보니 아직도 휴대폰 성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주 아주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는 그곳..
이번에 플립 5는 6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며...........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바라요..
갤럭시 z 플립 5 크림색으로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케이스 씌우고 사용할 것인 데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다 보면
핸드폰 색상은 여러 사람들의 핸드폰이 모여 있을 때 내 것 네 것 구분을 위함일 뿐..
요즘 폰 산지 오래돼서 그런지 새 박스만 봐도 기분이 이야아아아아아!!!
상당히 슬림합니다. 예전엔 충전기가 포함돼 있어서 두꺼웠는데, 이젠 충전기가 빠졌다더니 정말 얇네요..
파란 밑바닥은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회사에선 비싼 거 안 쓰려고 지스타에서 공짜로 받아온 장패드를 깔았기 때문입니다.
위아래로 봉인 씰이 붙어있는데, 사진 찍으며 뜯을 정신이 없었어요.
보자마자 파워 하게 뜯어버려서 너덜너덜하네요..
뚜껑을 싸악 열면 바로 본체가 보입니다. 왼쪽이 뚜껑인데 뚜껑 안쪽에는 작은 박스가 들어있어요.
들어있던 상자를 열어보면
충전 선
유심칩 삽입을 위한 핀
사용설명서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예전엔 사용설명서가 두꺼워서 정독하는 게 취미였는데 이제는 달랑 한 장이라 아쉽네요.
숨겨진 기능들을 나중에 찾고 놀래는 건 싫다구욧..
오른손이 촬영 중이라 왼손으로만 뜯고 있었는데, 쉽지 않네요..
생각해 보니 옛날에는 투명비닐이 붙어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네요.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핳ㅎ..
옆 면도 유광처리 되어있고 반짝반짝합니다.
전원버튼보다 음량조절 버튼이 더 튀어나와 있어서 더듬더듬 조작하다가 버튼들을 착각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ㅎㅎ
모든 부분이 다 유광이기 때문에, 손자국이 굉장히 잘 남습니다.
스치기만 해도 남아요.
닦아주고 손 끝으로 들어 올리기만 해도 남아요.
이 엄청나게 반짝이는 갤럭시 플립 5는 젤리 케이스를 씌우면서도 지문이 남습니다! ^^
확실히 화면이 커서 시원시원한 감은 있네요.
플립 이전 기종들이 전면부의 화면이 너무 작아서..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플립 5 이렇게 화면이 시원하다니!!
제가 구매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ㅎㅎㅎ
짠~!
기본적으로 몇 개의 시계 디자인이 들어있는데, 그중 제일 깜찍해 보이는 하트를 선택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양쪽에서 뿔이 튀어나올 줄은 몰랐어요. 사진 찍다 깜짝 놀랐어요.
좀 징그러워서 현재는 다른 걸로 변경했습니다.....
정말..
모든 부분이..
반짝반짝합니다..
잠깐 만졌다고 지문이 또..
공짜로 받은 젤리 케이스는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상하가 붙어있더라고요.
이게.. 어떻게.. 버티는지 너무 궁금하긴 한데..
부디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케이스를 씌우면 깔끔한 맛은 사라지네요..
얼른 예쁜 케이스를 사서 씌워줘야겠습니다..
오픈했을 때 화면이 위아래로 길쭉길쭉 한 건 좋아요.
특히 요즘 로판에 다시 빠져있는 저로써는 한눈에 많은 활자들이 들어와서 아주 편리하더라고요.
다만 핸드폰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이 위에 닿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제 검지손가락도 안 보이게 가려집니다.
가볍게 들고 휙휙 조작할 수 있는 무게가 아니니 손이 자유롭지도 못하고요.
지문 인식 부분이 종료버튼과 일체화되어 있고 거의 플랫 한 느낌이라 손 끝에 거슬리지 않아요.
지문 인식률도 좋습니다. 거의 스치듯 눌러도 잘 인식하더라고요.
다만 오른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왼손잡이분들은 불편하겠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저도 왼손으로 종종 폰으로 조작하는 일이 있는데, 이 부분은 아쉬워요.
그래서 왼손의 중지 지문을 등록해 뒀습니다. 인식은 역시나 아주 잘됩니다.
마지막은 삼성페이 꺼내는 모션으로 뿅!
플립을 처음 써봐서, 위젯으로 따로 삼성페이를 등록해야 하나 그런데 위젯에 없는데 어떻게 사용하는 거지 하고 찾아보니
기본적으로 그냥 아랫부분에서 쓸어 올리면 등록된 카드가 확인됩니다.
이런 기능을 사용설명서가 따로 없으니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봐야 한다는 게 속상한 이 옛날사람의 마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새 폰을 사용하는 건 기분이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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